포켓몬 GO 뉴스 : 뮤츠 이벤트 이후 유저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림자 뮤츠 레이드 후기

 

목차

 

  나이언틱이 리모트 업데이트를 과감하게 강행할 정도로 오랫동안 준비한 그림자 레이드가 종료됐습니다. 뮤츠는 이로써 최초의 EX 레이드 보스이자 최초의 그림자 5성 레이드 보스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는데,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그림자 레이드 이벤트는 최초이다보니 여러모로 미흡한 점도 많았지만, 그래도 레이드의 준비를 느끼기엔 충분했다고 봅니다. 다만, 날씨만 좋았을텐데 말이죠. 날씨가 좋았더라면 레이드가 더 활발했을겁니다.

 

 

👍 긍정적 평가

 

 

난이도

 그림자 5성 레이드는 당초 티저에서 공개된 것보다 쉽게 나왔습니다. 비관적으로 봤을 때 최소 5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았는데, HP가 평범하게 나와 각종 부스트를 챙기면 2명이서도 클리어할 수 있었죠.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어렵다는데 메가 진화도 데려오고 모여서 깨보자 으쌰으쌰 (?)한 덕분에 현장에서 레이드는 정말 쉽게 클리어했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말 내내 진행!

 이틀간 진행된 것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예전 레이드 데이의 경우 하루만 진행돼서 해당 날짜에 선약이 있으면 참가 못 하고 아쉬움에 몸부림칠 때가 있었는데, 이번 이벤트는 토, 일 내내 진행돼서 바쁘더라도 하루는 참가할 수 있게 배려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매우 쉬운 개체값 작업

포켓몬 GO 입수 방법에 따른 개체값 범위 및 IV 100%의 확률, 가장 효과적인 방법 정리

 

 이번 그림자 레이드는 포켓몬 GO의 모든 포획 방법 중에서도 가장 높은 확률로 고개체 포켓몬을 얻을 수 있는 수단입니다. 즉, 이번 그림자 뮤츠 레이드에서 100% IV 뮤츠가 엄청나게 많이 풀리면서 초보 유저들도 순식간에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입니다.

 

정화 크리스탈 시스템

포켓몬 GO 그림자 레이드 가이드 : 진행 정보 및 보상, 그림자 조각, 정화 크리스탈

 

 마지막으로 그림자 레이드의 정화 시스템은 현재로서 약간의 버그도 있고 조금 더 개선해야 할 점이 많지만, 그래도 탭만 하는 일반 레이드보다는 재미를 더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초 레이드 참가자가 정화 크리스탈 사용을 다른 사람한테 미루는 행동이 여러 번 관찰될 것으로 생각됐는데, 실제 레이드에서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정화 크리스탈을 써준 덕분에 그림자 뮤츠 레이드에서 생각보다 폭주가 빠르게 진정됐습니다. 다만 정화 크리스탈 사용자에게 레이드에서 확실한 메리트를 제공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 부정적 평가

 

 

현장 레이드만 가능

  현장 레이드는 현장 상황에 따라 진행이 결정되는 편이라 많은 사람들이 비를 피해 잠실로 몰려 잠실 지하에서 포켓몬 GO를 하는 사람들이 넘쳐났습니다. 가장 나쁜 점수를 주고 싶은 내용으로 현장 레이드를 권장한다는 최근 포켓몬 GO의 취지에는 어느정도 공감이 되지만, 그래도 대책없이 현장 레이드만 가능하게 한 것은 여러모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5성 레이드와 마찬가지로 체육관 랜덤으로 그림자 레이드가 열렸는데, 이에 따라 뭉쳐야 할 인원이 흩어지거나 체육관이 적은 지역에서는 뮤츠 레이드가 매우 드물게 진행된다거나 여러모로 한계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놀란 점은 잠실 중심가가 아닌 20분 넘게 걸어서 가는 공사장 한복판에서 그림자 뮤츠가 열렸는데, 차나 인원이 없었는데 현장에서는 알이 깨지자마자 20명이 들어왔다는 겁니다. 🤔 저는 뚜벅이의 입장에서 GPS 유저들과 특별히 갈등을 빚을 상황이 없었기에 이들의 플레이 방식에 대해 (아예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특별한 불만은 없습니다. 대신 여기서 나이언틱의 대처에 불만이 있는데, 현장 레이드를 장려한다면서 리모트 레이드에게 불이익을 줘서 뚜벅이 플레이어들을 괴롭히는 것을 보면 ‘최근 위반 플레이어에게 특별한 제재도 가하지 않는 나이언틱이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효율성 따지는 시대에 의도치 않았더라도 오히려 GPS 사용을 장려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합니다. 나이언틱은 인터뷰에서 장기적이면서 건강한 게임을 원한다고 했지만, 많은 분들이 댓글에서도 언급했고 실제 현장에서 유저들이 피부로 느끼는 것은 다르니까요.  🤔

 

전체 대상으로 열린 캠프파이어 기능의 부재

 출시한지 무려 7년차에 접어들며 전세계적으로 플레이어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도 해당 현상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 그 대책으로 나이언틱은 게임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인 ‘캠프파이어’를 올해내로 모든 유저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 그림자 뮤츠와 같은 대형급 레이드 이벤트를 진행하기 이전에 캠프파이어를 낼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로 레이드 인원을 모집하곤 하지만, 그렇게 까지 하는 사람들은 사실 전체 플레이어에 비하면 극소수이기 때문입니다. 게임을 가볍게 즐기는 플레이어들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캠프파이어와 같이 제한된 커뮤니티 기능을 게임 내에서 제공해야 더욱 레이드가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역 불균형 및 소외

 블로그 댓글에서도 많은 분들이 말했지만, 수도권을 벗어나면 진행이 어렵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가 확인한 바 서울 외의 지역에서 그림자 뮤츠 레이드의 진행은 알이 맨 처음 깨졌을 때가 아니면 레이드 종료까지 인원이 충분히 모이지 않아 쉽지 않았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리모트 레이드의 억제 정책 이전에 지역간 불균형 및 지역 유저들의 소외감을 해결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인 한국에서도 이런 현상이 있었는데, 해외는 더 심각한 상황이라 레이드 하는 내내 벌 받는 기분이었다는 플레이어도 나오고 있습니다. 

 

날씨와 자연재해

 이번 레이드에서 주말 내내 비가 오는 바람에 많은 분들이 레이드를 진행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비 정도로 끝났지만, 현장 레이드를 장려할 것이면 자연재해에 대해서는 이벤트를 재진행해야 하는 것을 고려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태풍이 들이닥친 괌처럼 이벤트가 진행된 날짜에 피할 수 없는 재해가 있어 현장 이벤트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리모트 레이드를 허가하지 않을거면 재진행이라는 선택지는 줘야 된다고 생각하네요.

 

 

관련된 내용의 해외 반응

 

My experience with Shadow Mewtwo Raids — how was your experience?
by u/Uunikana in TheSilph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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