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CP 및 스텟 리밸런싱 |
2018년 11월 14일,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왔던 전체적인 리밸런싱, 즉 스텟 공식 변경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업데이트는 오래전부터 예정되었었고, 이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동안 4세대 포켓몬이 먼저 먼저 스텟 변경이 이루어진 채로 추가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리밸런싱 대상은 1~3세대의 포켓몬으로, CP와 스텟 변경과 동시에 일부 포켓몬은 상향과 하향을 겪었습니다.
다음은 변경된 스텟 공식입니다. 이 부분은 안 읽으셔도 됩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포켓몬 원작에는 HP/공격/방어/특수공격/특수방어/스피드 6가지 스텟이 있는데, 반면 포켓몬고에는 HP/공격/방어 3가지 스텟만 존재합니다. 이를 포켓몬고로 옮기는데는 하단과 같은 공식을 이용해서 적용됩니다. 이번에 바뀐 것은 HP와 방어 공식만 변경되었고, CP와 공격 공식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CP에 영향을 미치는 HP와 방어 스텟이 변경되었으므로 CP도 어느정도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 1. 변경된 스텟 공식 |
1) 기존의 HP 공식 / 새로운 HP 공식
BaseSTA=2HP
BaseSTA=floor(1.75HP+50)
2) 기존의 방어 공식 / 새로운 방어 공식
BaseDefense = Round(ScaledDefense ∗ SpeedMod)
ScaledDefense = Round(2 * (7/8 * Higher + 1/8 * Lower) )
BaseDefense = Round(ScaledDefense ∗ SpeedMod)
ScaledDefense = Round(2 * (5/8 * Higher + 3/8 * Lower))
SpeedMod = 1+(Speed-75)/500
* Higher : 방어, 특수방어 중 높은 값 / Lower : 방어, 특수방어 중 낮은 값
3) 변하지 않음 : CP 및 공격 공식
CP=ATK * √BaseDef * √BaseSTA * (CPM^2)/10
BaseAttack = Round(ScaledAttack * SpeedMod)
ScaledAttack = Round(2 * (7/8 * Higher + 1/8 * Lower))
* CPM : 포켓몬 레벨별로 주어지는 정해진 값 / Higher : 공격, 특수공격 중 높은 값 / Lower : 공격, 특수공격 중 낮은 값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얼핏 보기 어렵습니다. 과거의 스텟 공식을 보면 기존의 포켓몬 원작에서 HP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포켓몬은 포켓몬고에서 2배의 HP 스텟을 적용했고, 방어와 특수방어 어느 한쪽이 높거나 낮은 경우에는 높은 쪽에 가중치를 줘서 DEF 스텟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공식에서는 원작에서 HP가 어느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포켓몬에 대해서 포켓몬고에서 큰 폭의 HP 하향이 들어갔고, 방어와 특수방어 간 낮은 쪽이 포켓몬고의 DEF 스텟에 더 영향을 미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반대로 동시에 HP가 낮은 포켓몬에 대해서는 HP 50만큼의 보너스가 생겨 HP 증가, 원작에서 둘 다 낮은 방어와 특수방어를 가진 포켓몬에 대해서는 조금 더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DEF 스텟이 적용됨으로써 기존에 공격력만 높고 픽픽 쉽게 기절하는 소위 말하는 '유리대포' 포켓몬에게는 큰 상향이 되었습니다. 요약하자면, 기존의 체육관 내구형 포켓몬에게는 하향, 부실한 포켓몬에게는 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2. 상향 : 유리대포 및 대부분의 포켓몬 |
게임프레스의 인포그래픽 이미지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이번 패치로 가장 크게 수혜를 입은 포켓몬은 '유리대포' 포켓몬입니다. 가장 크게 TDO가 증가한 포켓몬으로는 테오키시스인데, 방어 스텟에는 변화가 없으나 HP가 증가한 케이스입니다. 이 말은 즉 HP가 고정되는 레이드에서는 테오키시스의 난이도는 변하지 않았다는 말이 됩니다.
그리고 주목해야 할 포켓몬은 버섯모와 팬텀입니다. 둘 다 약 25% 가까이 내구가 상승하였는데, 그 중 핥기를 얻은 팬텀이 꽤 괜찮습니다.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배틀파티를 팬텀으로 꽉 채워 테오키시스를 상대로 초반 40초까지는 병상첨병 팬텀과 큰 차이는 없지만, 이후 80초 가량에는 병상첨병(약 2500)보다 훨씬 큰 누적 대미지를 핥기(약 2800)가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팬텀이 이전보다 더욱 잘 버티게 되었기에 이는 확실히 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버섯모 역시 25%의 상향이 이루어졌지만 그의 상위 포켓몬인 괴력몬도 10% 가까이 상향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래도 레이드 보스가 땅 타입 기술을 사용한다던가 하면 좋은 카운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외에 뮤츠, 메타그로스, 망나뇽, 레쿠쟈, 보만다, 파이어, 라이코, 앤테이, 마기라스, 썬더, 괴력몬, 파이어, 이상해꽃, 핫삼 등의 포켓몬이 10% 이상의 보완이 이루어져 CP가 상향조정되었습니다. 뮤츠의 Max CP가 4000을 넘어서고, 괴력몬의 Max CP가 3000을 초과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이에 비해 가이오가, 그란돈, 칠색조 등은 그 비율이 0~10%에 불과하기에 전체 포켓몬에 대비했을 때 상대적인 하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이오가는 내구 뿐만 아니라 DPS에서도 발군이기에 그렇다고 가이오가가 안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란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 3. 하향 : 체육관 용도의 포켓몬 |
똑같이 게임프레스의 자료로 대체하겠습니다. DEF*STA값으로 비교한 차트인데, 앞에서 말했듯이 HP가 비정상적으로 높고 방어와 특수방어간 불균형이 심한 포켓몬, 해피너스(-28%)와 럭키(-29%)가 가장 큰 하향을 당했습니다. 최근 로그인을 해서 확인해본 분들이라면 이 둘의 Max CP가 2900대까지 떨어진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체육관에 같이 많이 올라가던 잠만보가 약 10%의 내구력 감소를 당했습니다.
블래키, 망나뇽, 메타그로스, 단단지 등이 이 체육관 방어에서 이 패치로 수혜를 봤고 그 외에 게을킹, 샤미드 등이 손해를 보았습니다. 문제는 그래도 럭키와 해피너스, 게을킹과 잠만보는 하향을 당했어도 체육관 방어에서 이만한 포켓몬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체육관을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깨기 쉬웠다는데에 위안을 둬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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