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마지막에 잡은 포켓몬 정보를 공유하지 마세요!
친구/선물/교환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면서 친구가 잡은 포켓몬을 '친구창'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기능에 대해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서양권에서는 "이걸 도대체 왜 추가해놓은거야?" 또는 "이걸 도대체 왜 궁금해하는거야?" 라는 반대 입장이 대다수였지만, 타인이 잡은 포켓몬을 보는 것이 재밌다는 일부 찬성 측도 있었습니다. (한국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가족 또는 친구에게 다른 일로 나간다고 하고 포켓몬고를 플레이하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포켓몬고 플러스를 켜놓고 다른 일을 하는 중인데 배틀 신청이 계속 들어와서' 라는 이유로 꺼놓는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 공유 기능은 설정에서 On/Off가 가능한데, 많은 분들은 기본 설정(On)을 그대로 두고 계실겁니다. 하지만 이 설정을 켜두고 있을 때보다, 꺼놓았을 때의 장점이 더 큽니다. 먼저 친구로 등록할 수 있는 최대인원은 200명으로, 등록되어 있는 친구 수가 많을 수록 친구창에 들어갔을 때 버벅거림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 버벅거림은 등록되어 있는 친구에 관한 정보를 불러오면서 생기는데,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거나 느린 환경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만약 이 공유 기능을 켜놓는다면 나와 상대방 모두 이 정보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매번 친구창을 열 때마다 친구가 잡은 포켓몬에 관한 정보를 불러오는 과정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소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이 기능을 끄게 된다면, 이런 문제로부터 해방될 수 있습니다. 물론 상대방도 나도 다른 사람이 잡은 포켓몬을 볼 수 없게 되지만, 친구창 불러오기와 스크롤업/다운 하였을 때 속도의 차이가 체감될 것입니다. 곧 당연하게도 많은 상대방에게 선물을 주거나 할 때 버벅거림이 없어지기 때문에 더 편해질 겁니다.
이 정도면 설정에서 최근에 잡은 포켓몬 정보를 공유 Off를 누르도록 하는데 충분히 설명이 되었으리라고 봅니다. 제목에는 조금 극단적으로 작성하였지만, 지금까지 On으로 해놓았는데 별로 느리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분들께서는 그대로 켜놓아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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