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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GO/뉴스 및 일정

역대 최악의 평가를 받는 '빈티나 리서치' 이벤트의 문제점

2019.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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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벤트 '빈티나 리서치'에 대한 이모저모


색이 다른 빈티나가 지난 '빈티나 리서치' 이벤트로 풀렸습니다. 다만 이벤트가 끝난 후 플레이어의 분노는 단순히 색이 다른 빈티나를 얻었다 못 얻었다로 그치지 않습니다.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에게 너무 불친절했고 자신의 게임의 문제점을 덮어놓고 경솔하게 이벤트를 하였다는 등 유저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지금 이 빈티나 이벤트가 돌을 맞고 있는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 유튜버 'Nick // Trainer Tips'의 트위터 계정에서 이루어진 설문 조사 결과, 약 1만 6천명의 플레이어 중 70% 이 이벤트가 전혀 재미가 없었다고 답했다.



취지는 좋았다.


 이번 이벤트의 시기는 적절했다고 봅니다. 10km 알에서 등장하는 포켓몬 중 색이 다른 미뇽, 메리프, 애버라스, 메탕까지 등장한 상황에서 색이 다른 빈티나를 풀기 위해 따로 커뮤니티데이를 여는 것은 유저들도 원치 않는 상황이었죠. 4세대가 속속히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색이 다른 3세대 포켓몬을 하나라도 더 풀어버리는 것은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비판할 점은 있습니다.



1. 왜 시간을 미리미리 알려주지 않는 것인가?



▲이런 이벤트는 적어도 3주 전에는 알려줬으면...



 첫째는 커뮤니티데이에서도 항상 이야기되었던 것으로, 이벤트 발표 시간에 대해서입니다. 현재 커뮤니티데이는 1달에 1번씩만 진행하는 특별한 이벤트인데, 문제는 도무지 언제 진행할 것인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름 증강현실을 자처한다는 게임에서 작성일 기준 2주 가량 남은 커뮤니티데이 일정을 알려주지 않는다면, 스케쥴을 어떻게 짜야하는지가 문제입니다. 이번 '빈티나 리서치' 이벤트 역시 10일 전에 발표 되었는데, 커뮤니티데이와 같은 문제의 연속선 위에 있습니다.



2. 게임의 컨셉과 맞지 않는 이벤트 진행


 많은 분들의 이번 이벤트의 목표는 '색이 다른 빈티나'의 포획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이벤트의 한정 필드리서치 목록을 보면, 'Nice/Great로 던지기.'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게임은 '포켓몬을 잡는다.'에 의미가 있는데, 오히려 이를 보면 포켓몬을 잡는 것보다 포켓몬이 잡히지 않기를 비는 것이 더 유리한,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연출니다. 이는 포켓스톱이 많은 지역보다는, 등장하는 포켓몬이 적은 포켓스톱이 적은 지역이 더욱 그래하였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기에 많은 수의 유저가 색이 다른 빈티나를 잡음으로써 목표를 달성했음에도 이 이벤트가 재미가 없었다고 답했다고 봅니다.


 포켓몬고의 목적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커뮤니티데이, 레이드 이벤트 모두 지금까지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이유는 '다 같이 하는 게임'이라는 게임의 컨셉이 유저들과 잘 맞았기 때문이죠. 포켓몬고는 사람을 만나서 즐기는 게임인데, 이번 이벤트는 굳이 그룹으로 진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솔로플레잉으로도 충분하고, 많아 봤자 2~3명으로 충분했기 때문이죠. 여러모로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이벤트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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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각보다 높았던 필드리서치의 난이도


 빈티나의 희소성을 생각하면 이번 필드리서치의 난이도는 이해가 갑니다. 문제는 이 이벤트는 3시간 동안만 진행되는 이벤트라는 점입니다. 이 3시간이라는 시간제한 때문에 한정 필드리서치 중 '파트너와 함께 걸어 사탕을 얻는다.'와 '알을 1개 부화한다.'는 사실상 포기해야되는 미션이라고 보면 됩니다. 사람이 아무리 빠르게 걷고 뛴다고 해도 어느정도 한정되어있기 때문이죠. 또한 이를 클리어한다고 해도, 혼자서 단순히 걷는 행위를 재미가 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적을 것입니다.


 결국 색이 다른 빈티나를 얻기 위해서 노려볼 만한 미션은 'Nice로 던져서 맞추기 15회, Great로 던져서 맞추기 10회'로 선택지가 2개까지 줄어듭니다. 기껏 필드리서치를 받았는데 1/2의 확률로 꽝인 셈이죠. 설사 'Nice 15회, Great 10회' 필드리서치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이를 하려면 포켓몬이 많아야 하는데, 포켓스톱이 정말로 많은 일부 번화가까지 와서 이벤트를 진행한 유저가 아니라면 등장하는 포켓몬의 수에 어느정도 제한이 있었을 것입니다. 여기서 2번에서 말한 문제가 다시 나타나고, Reddit에서는 포획률을 낮추기 위해 일부러 몬스터볼을 쓰라는 등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4. 노력에 비해 별 볼 일 없는 보상


 이번 이벤트의 문제는 3시간 동안 아무 보너스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색이 다른 빈티나의 확률은 생각보다 낮았고, 아무 것도 얻지 못한 유저가 느낀 허무함이 너무 크다는 것이죠. 포켓몬고의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캐나다(북반구)가 현재 한국보다 더 추운 겨울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에 대한 고객의 불만은 어느정도 정당해 보입니다.


 이와 별개로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벤트, 예를 들어 지난 2018년 여름의 '윌로우 박사의 글로벌 챌린지'의 보상으로 진행된 파이어/썬더/프리져 데이의 경우 인풋 대비 아웃풋이 확실했습니다. 당일 실컷 레이드를 즐기라고 레이드패스 5장을 무료로 지급하고 사람들은 색이 다른 전설의 포켓몬을 만날 수 있었으니까요.


 비슷한 이벤트인 커뮤니티데이도 색이 다른 포켓몬이 등장한다는 점에서는 이번 빈티나 리서치와 유사합니다. 하지만 커뮤니티데이는 3시간 동안 진행되는 각종 보너스도 있고, 색이 다른 포켓몬의 확률도 등장하며, 커뮤니티데이가 끝나면 얻을 수 없는 '전용기(Exclusive Moves)'가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수집욕을 더욱 불태워줬습니다. 이번 빈티나 이벤트는 수많은 색이 다른 포켓몬이 추가된 지금 상황에서, 단순히 색이 다른 '평범한' 빈티나에 대한 '수집욕'만으로는, 더이상 사람들을 만족시키기는 힘들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5. 포켓스톱 격차에 대한 해결은 언제?



▲ 사진 출처 : Reddit (일본/미국)



 가장 중요한 문제로, 포켓스톱으로 진행되는 이벤트였음에도 막상 서울권과 지방권의 포켓스톱 차이는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장 경기권만 벗어나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어느 정도 밀집 되어있는 포켓스톱을 찾기도 힘들어지는데, 이번 필드리서치는 설상가상으로 사실상 포기해야되는 한정 필드리서치도 일부 있었습니다. 색이 다른 빈티나가 등장할 확률이 상당히 낮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대부분의 지역권의 플레이어는 정말 운이 좋거나 부지런하지 않는 이상, 이번 이벤트를 완전히 즐기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켓스톱 신청'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유저들의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번 빈티나 이벤트로 나이언틱도 호되게 데였을 것이라고 봅니다. 당장 트위터 계정에서도 '역대 최악의 이벤트'라는 코멘트가 최다 추천을 받았으니까요. 여러모로 복합적인 문제가 한번에 터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로 더 나은 이벤트가 열리길 바랍니다. 포켓몬고 유저의 재미에 대한 허들은 생각보다 그렇게 높지 않으니까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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